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일상다반사
그러니까 말이다.
일루젼
2012. 1. 19.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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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위해서 책을 읽기로 하였나.
그걸 좀 생각해보고 싶어졌다.
불과 몇 주까지만 해도, 나는 몹시도 당당했었다.
아직은 제 나이에 조금 못 미치는 스물 대여섯 같은 정신이지만, 그래도 나는 지금의 내가 좋다고.
다시 스물 하나 둘의, 그 모든 것에 파르르 떨던 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으로 성장해온 건 아닐 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나이를 먹고 자라는 데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 따위는 애초에 없는 게 아니냐고.
지난 모든 순간을 돌이켜 보건데, 비록 조금씩 아쉬움은 있을 지라도.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지금의 내가 아닌 그 때의 나라면 다른 선택은 하지 못했을 거라고.
그러니까 나는 최선을 다해왔노라고.
그 결과로써 제 나이에 조금 모자란 내가 있지만, 그래도 나는 여기까지 발버둥 쳐온 내가 대견하다고 토닥이는 여유까지 있었다.
그런데 근거 없던 자신감은 역시 모호한 압력에 의해 쪼그라붙은 상태다.
나는 내 안으로 활자를 쏟아넣어 그 외압에 대한 균형을 맞춰볼 요량으로 책을 읽겠다 다짐했던 것도 같다.
아니다.
어쩌면 너무 막막해서, 내가 찾는 길. 내가 원하는 답이 그 안에는 있지 않을까 해서.
오래도록 외면하던 것들을 돌아보는 걸지도 모른다.
또 그도 아니다.
나는 그저 긴 외로움에 지쳐서, 무엇과라도 무엇이라도 나누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읽고. 자그마한 무엇이라도 느끼고.
서투르고 조악할 지언정 날 것이라 어여쁜 그 느낌을 가지고 다른 누군가와 부딪치고 싶었나?
그런가? 그런 것인가?
그럼 나는 지금의 내가 부끄러운 것일까?
아니면, 감히 말하자면, '다음'으로 향하는 것인가?
모르겠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가라앉아 버릴 것 같은, 상어의 공포.
이런 헛소리를 중얼중얼 거리는 걸 보니 미쳐가는 게다.... 커헉.
아주 오래도록, '열정'이라는 단어와는 담을 쌓고 살아왔으니.
스스로 그토록 두려워하는 서른의 문턱이 머지 않은 지금.
하고픈 대로 해보아라.
네가 언제는 뭐 결과나 무언가를 기대하고 살았냐. 늘 하고 싶으면 덤비고 보는 잉여였지.
거창하게 주절거리던 잡소리는 간단하게 정리, 해결 끝.
그냥 땡겼어. 그러니까 하고픈대로 해보자고. 마무리 지을 것들도 마무리 짓고.
공부도 해야하고. 영어도 해야하고. 저만치 던져놨던 끄적거리던 것도 올해는 끝을 보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욕심만 많지. 다하면 진정 위대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어.ㅋㅋㅋ
진짜 끝.
그걸 좀 생각해보고 싶어졌다.
불과 몇 주까지만 해도, 나는 몹시도 당당했었다.
아직은 제 나이에 조금 못 미치는 스물 대여섯 같은 정신이지만, 그래도 나는 지금의 내가 좋다고.
다시 스물 하나 둘의, 그 모든 것에 파르르 떨던 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으로 성장해온 건 아닐 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나이를 먹고 자라는 데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 따위는 애초에 없는 게 아니냐고.
지난 모든 순간을 돌이켜 보건데, 비록 조금씩 아쉬움은 있을 지라도.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지금의 내가 아닌 그 때의 나라면 다른 선택은 하지 못했을 거라고.
그러니까 나는 최선을 다해왔노라고.
그 결과로써 제 나이에 조금 모자란 내가 있지만, 그래도 나는 여기까지 발버둥 쳐온 내가 대견하다고 토닥이는 여유까지 있었다.
그런데 근거 없던 자신감은 역시 모호한 압력에 의해 쪼그라붙은 상태다.
나는 내 안으로 활자를 쏟아넣어 그 외압에 대한 균형을 맞춰볼 요량으로 책을 읽겠다 다짐했던 것도 같다.
아니다.
어쩌면 너무 막막해서, 내가 찾는 길. 내가 원하는 답이 그 안에는 있지 않을까 해서.
오래도록 외면하던 것들을 돌아보는 걸지도 모른다.
또 그도 아니다.
나는 그저 긴 외로움에 지쳐서, 무엇과라도 무엇이라도 나누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읽고. 자그마한 무엇이라도 느끼고.
서투르고 조악할 지언정 날 것이라 어여쁜 그 느낌을 가지고 다른 누군가와 부딪치고 싶었나?
그런가? 그런 것인가?
그럼 나는 지금의 내가 부끄러운 것일까?
아니면, 감히 말하자면, '다음'으로 향하는 것인가?
모르겠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가라앉아 버릴 것 같은, 상어의 공포.
이런 헛소리를 중얼중얼 거리는 걸 보니 미쳐가는 게다.... 커헉.
아주 오래도록, '열정'이라는 단어와는 담을 쌓고 살아왔으니.
스스로 그토록 두려워하는 서른의 문턱이 머지 않은 지금.
하고픈 대로 해보아라.
네가 언제는 뭐 결과나 무언가를 기대하고 살았냐. 늘 하고 싶으면 덤비고 보는 잉여였지.
거창하게 주절거리던 잡소리는 간단하게 정리, 해결 끝.
그냥 땡겼어. 그러니까 하고픈대로 해보자고. 마무리 지을 것들도 마무리 짓고.
공부도 해야하고. 영어도 해야하고. 저만치 던져놨던 끄적거리던 것도 올해는 끝을 보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욕심만 많지. 다하면 진정 위대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어.ㅋㅋㅋ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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