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사쿠라바 가즈키 / 김난주출판 : 재인출간 : 2008.12.27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이 정확히 몇 년도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아마도 2010년 언저리였을 것이다. 충격적으로 좋았다. 금기와 터부는 손쉽게 성역(聖域)의 지위를 찬탈한다.도전받지 않는 그들은 최초의 탄생을 잃어버린 채 전설과 신화의 영역에 남는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일어났던 일이라는 말이 있다. 존재했던, 존재하는, 존재할 것들에 대한 상상이자 기록. 예술은 끊임없이 한계를 시험해야 한다. 허용가능한 선을 재정립하고, 그 선이 그어졌던 이유를 상기해야 한다. 그리하여 그 너머를 바라보는 이들까지도 구원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일까. 나는 파란(波瀾)을 가져왔던 작품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