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일상다반사

22.09.04

일루젼 2022. 9. 4. 10:21
728x90
반응형









한 가지 맛을 충분히 즐기고 나면 다른 맛이 끌리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나면 다른 것이 즐거워진다.


제대로 빠져들지 못하면 어중간한 채로 반복하게 된다.


어느 쪽이 더 낫고 못하지 않다.
점점 더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달라질 뿐이다.

 



자신의 기호를 이해하는 것은

'지금'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현재 자신의 상태와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다.

 

변해가는 취향과 기호를 순간마다 감각하면

'지금'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이 순간 느껴지는 호와 불호를 바라보라.


그것이 당신이다.



입에 느껴지는 맛과 몸에 미치는 영향 사이의 시간차는
취향에 있어 오해를 낳는다.

자신이 어떤 것들을 맛있다고 느끼는지,
사실은 충분히 먹어보지 않은 것은 아닌지,
특정 조건 하에서 먹었을 때는 어땠는지 등을 관찰하라.

그리고 먹고 나서도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을 관찰하라.
먹는 순간뿐 아니라 그 이후까지 감각할 때 생겨나는 '선호'는

대개 건강식에 가까워진다.

 

섭취 후 신체의 가벼움과 상쾌함까지도 '맛'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런 단계를 거치고 나면 맛이 없지만 참고 먹는 일은 사라진다.

항상 가장 '맛있는' 것을 먹는데도 불편이나 괴로움이 사라진다.
식성이 변했다고 할까, 몸이 원하는 것을 찾았다고 할까.

때때로 과자가 먹고 싶어지면

잠시 그것이 정신적 허기인지만 확인해 본 후 그냥 먹으면 된다.

 

자신의 선택에 죄책감이나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충분히 그 맛을 느끼고, 행복해하고, 이후 상태까지도 감각하면 된다.
그대로 만족스럽다면 그 식성으로 지내면 된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어느 정도 정해진 범위 안으로 돌아오게 된다.

 

절대 참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더는 맛이 없게 느껴질 뿐이다.


당신의 선택이,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당신'를 보여주고 있다.
언제나 모든 것을 거울을 보듯 관찰하라.


 

 

 

반응형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9.14  (0) 2022.09.14
22.09.11  (0) 2022.09.11
22.09.05  (0) 2022.09.05
22.09.02  (0) 2022.09.02
22.08.28  (0) 2022.08.28
22.08.24  (0)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