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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2 192

[바딤 젤란드] 트랜서핑의 비밀 - 성공을 선택하는 테크닉

저자 : 바딤 젤란드 / 박인수 출판 : 정신세계사 출간 : 2010.03.22 너무 멀어져 있다 싶을 때면 어떤 방법으로든 다시 돌아오게 되는 지점이 생긴 것 같다. 기준점이라고도, 혹은 고정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둘 중 어느 것에 가까우냐는 오롯이 내 상태에 달려 있을 뿐이다. 여전히 일상에 치이기도 하고, 크고 작은 문제로 울고 웃는다. 그런 순간들이면 예전에 비해 크게 변한 건 없는 것 같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훨씬 분명해진 것들이 있다. 선택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었고, 나 자신과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에 대한 판단이 빨라졌다. 스스로를 의심했기에 '조금만 더 노력해 보자'는 마음으로 버티기만 하던 과거의 나를 떠올리면 안쓰러움과 미안함이 동시에 찾아온다. 예전이었다..

[케이트 뱅크스] 마술사의 제자

저자 : 케이트 뱅크스 / 피터 시스(그림) / 정회성 원제 : The Magician's Apprentice 출판 : 사파리 출간 : 2013.10.30 한 남자가 어느 날 자신이 변했음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사내는 죽었다. '줄거리'나 '요약'이란 때때로 의도와는 달리 엄청난 왜곡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누군가는 이 요약에서 카프카의 을 떠올렸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톨스토이의 을 떠올렸을 것이며 모두 아닌 다른 무언가를 생각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문득 최근 선호되는 작품들은 '플롯', 즉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나 '누가 어떻게 되었는가'에 집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약한 내용만 보더라도 흥미진진하고, 사실은 이러저러했다는 내용 그 자체가 짜릿한. 하지만 그렇게 요약된 문장만..

[스와미 사라다난다] 치유를 위한 손가락 요가 - 건강과 명상을 위한 요가 무드라의 모든 것

저자 : 스와미 사라다난다 / 장슬기 원제 : Mudras for Modern Life 출판 : 프로제 출간 : 2019.07.12 요가매트가 없을 때에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요가, 직장에서도 할 수 있는 요가가 있다. 바로 손가락 요가(무드라)다. 정확한 동작도 의미가 있겠지만 손가락과 호흡에 신경을 쓰며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은 그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익숙해진다면 특정 무드라를 취함으로써 감정적 여유와 편안함까지 경험하게 될지도. 사실 내 경우에는 평상시에도 스트레칭을 겸해 자주 손을 움직이는 편인데, 몇몇 동작이 무드라였다는 걸 알고 조금 놀랐다. 바꿔 말하면 그 정도로 친숙하고 간단한 동작들이 많다는 것. 어려워 보이는 무드라도 사진을 찬찬히 살핀 뒤 한 손가락씩 움직여보..

[브라이언 스콧] 리얼리티 레볼루션 - 어느 깨달음 중독자가 실험한 현실 창조의 강력한 도구들

저자 : 브라이언 스콧 / 김희균 출판 : 정신세계사 출간 : 2021.09.03 리뷰 정체기의 한 원인이 되었던 책이다. 가끔 특별한 이유 없이 어떤 일에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의지력으로 이겨내려 하다 보면 번아웃이 오곤 한다. 그런 상황이 온 것 자체는 어떤 문제도 아니므로, 정체의 원인이 되었을 만한 부분들을 살피며 쉬어가는 것이 길게 보면 더 빠른 길이었다. 상황적 여유, 체력이나 정신적 여유 등을 살펴보며 쉬다 보니 해가 넘어가게 되었다. 1월부터 그렇게 매화가 보고 싶더니, 매화 여행을 다녀오고서야 자판 앞에 앉을 마음이 든다. 자기 합리화면 또 어떤가. 결국 지금이 가장 좋은 때였던 모양이지. 은 마음공부나 현실창조 류의 책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긴 이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

[프레더릭 알렉산더] 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의 사용법

저자 : 프레더릭 알렉산더 / 이문영 출판 : 판미동 출간 : 2017.01.31 스스로를 가만히 관찰하다 보면, 특정한 심리 상태일 때는 신체도 그와 비슷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은 얼굴과 무기력함이 활기차고 긍정적인 감정과 연결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보다는 굽은 등이나 목이 우울함과 짜증과 연결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신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은 엄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유기적인 통합체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개인적으로도 동의하는 바이다. 은 특정한 자세나 교정법을 지시하는 책은 아니다. 그보다는 통칭 '알렉산더 테크닉'이라고 불리는 신체 관찰-교정법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어떤 개념과 원리를 가지고 있..

[리다 김] 내 몸과 마음을 여는 비니요가의 비밀 - 미국 비니요가 공인강사 리다 김의 티칭 시크릿

저자 : 리다 김 출판 : 북랩 출간 : 2018.01.03 저자의 설명만 놓고 보자면 미국에서 요가는 일종의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은 듯이 보인다. 갖춰야 할 장비나 도구가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장소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맨손 실내 활동이기 때문일 것이다. '비니요가'는 요가의 한 형태로 개개인의 체형과 습관, 상태에 맞춰 자세를 변형하며 진행하는 요가라고 한다. 다양한 호흡법이나 시퀀스를 활용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맞춤 요가', '캐주얼 요가'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한국의 경우를 적용시켜 본다면 '임산부 요가'도 일종의 비니요가 계열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 권의 책 속에 저자의 삶과 요가 강사로서의 노하우, 미국 요가 강사 자격에 관한 정보, 요가 자체에 관한 소개를 모두..

[조 디스펜자] 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 - 나는 어떻게 원하는 내가 되는가?

저자 : 조 디스펜자 / 추미란 출판 : 샨티 출간 : 2019.12.16 이 책은 본서를 읽을 때보다 발췌문을 정리할 때 더 깊게 와닿았던 것 같다. 갖다 붙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나는 언제나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 이를 테면 어떤 책이나 글이 누군가에게 가닿는 것에도 적절한 시기가 존재한다는 식이다. 몇 년 전에 읽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어떤 일을 겪고 다시 읽어보니 그렇게 가슴을 울릴 수 없더라-처럼. 동시에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시기에 일어난 만남 역시도 적절했다고 믿는다. 갓 결혼한 부부가 서로의 어린 시절 앨범을 들춰보다 사진 한 귀퉁이에서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고 놀라는 것처럼, 그렇게 스쳐 지나가는 조우가 필요했었기 때문이라고. 해서 조금은 집중하지 못한 채로 읽었던 ..

[카렌 암스트롱] 신의 역사 - 신의 탄생과 정신의 모험

저자 : 카렌 암스트롱 / 배국원 / 유지황 출판 : 교양인 출간 : 2023.07.24 재미있었다. 뉴턴에 관한 부분에서는 저자와 생각이 상당히 다르지만, 그 외의 부분에 관해서는 대체로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수녀로 생활하다가 종교학자로 환속한 저자는 특정 종교의 시각을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의 '신'의 의미와 변천사를 조감한다. 에는 다양한 시대상 속에서 '신'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왔으며 당대에 가장 주류가 되었던 '믿음'은 어떤 것이었는지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기독교적 유일신에 관해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신비주의, 무신론의 관점에서 저술하는데 때로는 신랄하고 현대적인 평가가 곁들여진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깔끔하고 잘 정리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종교인에게도..

[셸리나 아이야나] 나는 내 운명 - 건강한 사랑을 위한 내면아이 치유

저자 : 셸리나 아이야나 / 배민경 원제 : Becoming The One : Heal Your Past, Transform Your Relationship Patterns, and Come Home to Yourself 출판 : 정신세계사 출간 : 2023.07.28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끌어안아 주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초반부를 읽을 때는 좋은 연애 상대를 찾는 것에 관한 내용인가 싶었지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나와 가장 잘 맞는 운명의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난 후 다양한 형태의 좋은 인간 관계들이 따라올 수는 있겠지만, 인간관계의 개선이나 로맨틱한 관계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영성 도서가 처음이신 분들게도 크게..

[페니 피어스] 감응력 - 꿈을 실현시키고 직관을 깨우는 힘

저자 : 페니 피어스 / 김우종 출판 : 정신세계사 출간 : 2010.06.22 여유시간은 외부적 자극을 극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하루종일이라도 도파민 중독적인 행동을 할 수도, 고요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지난 일주일을 돌이켜보면 내 경우에는 중독성 있는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다. 새로 시작한 피아노 연습과 장르 소설 탐독으로 정신이 없었는데, 그래서 행복했느냐고 묻는다면 무척 행복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나는 적절한 선택을 했던 것일까?' 많은 영성적 가르침들은 '자유의지란 없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그러므로 당신이 행하는 그 어떤 것도 잘못될 수는 없다'고 전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삶에서 '뭔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을 느끼곤 한다. 그것은 불쾌감이나..

[바이런 케이티, 스티븐 미첼] 네 가지 질문 - 내 삶을 바꾸는 경이로운 힘, 개정판

저자 : 바이런 케이티 / 스티븐 미첼 / 김윤 출판 : 침묵의향기 출간 : 2013.09.17 틀림없이 좋았는데, 이상하게 내 것이 아닌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상대방에게서 싫은 점을 발견하면 나는 그 사람 또는 다른 사람에게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검열하는 습관이 있어서일까. 과거의 내가 갖고 있었던 -지금의 나는 좋아하지 않는- 모습을 타인에게서 볼 때 더욱 엄격해지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때의 나도 나이고, 지금의 나도 나이다. 그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고, 또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이래야만 한다'는 잣대나 엄격한 일관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매 순간을 충실하게 감각하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생각한다'고 표현한 이유는, 아직 완전히 체화하지는 못했..

[타로매직] 가장 쉬운 레노먼드 - 실전 카드리딩과 스프레드 해설

저자 : 타로매직 출판 : 부크크(bookk) 출간 : 2022.08.29 신간 입고칸에 꽂혀 있길래 한 번 읽어보았다. 내 경우에는 레노먼드는 가끔 재미로 보는 정도라 딱히 할 말이 많지 않다. 가볍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고, 카드 자체의 방향성이나 그랑타블로의 위치별 의미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카드의 순서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후반의 키워드 해석은 선후를 크게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 사실 레노먼드도 오라클이라 크지 않은 스프레드는 직관적으로 보는 편이 카드 자체에 익숙해지기에는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각 카드의 상징성을 이해한 뒤에는 자주 사용해 보고, 나중에 결과와 해석을 재확인하는 게 빠르다. 꼼꼼하게 뜯어보는 연습은 그랑타블로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랑타블..

[융 푸에블로] 나는 나를 괴롭히지 않겠다- 진실한 나로부터 솟아나온 이야기

저자 : 융 푸에블로 / 김우종 출판 : 정신세계사 출간 : 2022.08.10 간결한 문장들이지만 깊은 울림이 있다. '나를 사랑하라'는 말은 때때로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야?' 내가 자주 빠졌던 함정은 이런 것들이었다. 지금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겠다고 의도했으나 실제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모습을 못마땅한 시선으로 참기. 그래도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진심으로 허용해주지 못하니 자꾸만 타인의 의견을 빌어와 '괜찮다'는 인정을 듣고 싶어 했다. 원하는 반응을 얻지 못하면 화가 치밀었다. 나는 나로서 온전한데, 왜 타인 또한 나라는 제약으로 스스로를 억제해야만 하는가. 두 가르침이 상충되는 것처럼 느껴졌고, 나보다 타인을 우선시해야 더 큰 사랑인 것 같았다. 지금은..

[박한진, 손인균] 주술과 세뇌 - 점쟁이와 무당에게 휘둘리는 사람들

저자 : 박한진 / 손인균 출판 : 다크아트 출간 : 2017.02.01 'A'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단점이며 사실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A'에 너무 깊게 빠져들어 자기 통제력을 잃게 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왜냐하면, A에 빠지는 상태는 통제력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좋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되지 않은 상태에서 A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에 관한 다른 이들의 연구결과와 조언은 다음과 같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외부로부터 오는 권위에 맹목적으로 스스로를 종속시킬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이 세뇌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와 더불어 그런 상태에 빠지기 쉬운 원인으로 합리성이 결여된 주술적 사고..

[캐럴린 엘리엇] 킹크 - 실존적 변태 수업

저자 : 캐럴린 엘리엇 / 김정은 원제 : Existential Kink - Unmask Your Shadow and Embrace Your Power (A method for getting what you want by getting off on what you don't) 출판 : 정신세계사 출간 : 2020.10.05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다뤄보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추천을 받아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표지와 제목의 강렬함 때문에 매번 약간 주저하게 되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예상보다... 더... 는 농담이고 적절하게 변태적이었다. 이 지점에서 약간이라도 부끄러움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바로 그런 내 안의 윤리적 에고가 억압하고 있을 그림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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