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요네자와 호노부 / 권영주 원제 : さよなら妖精 출판 : 엘릭시르 출간 : 2015.11.05 한국어로 된 인사는 첫인사와 끝인사가 동일할 수 있다. "안녕." 은 그것을 이용한 말장난인 듯하다. 원제는 사요나라를 사용해 '안녕히'의 어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번역제만을 들었을 때는 어느 쪽의 안녕인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양쪽 모두를 의미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먼저 저자는 충분히 다른 해석이 가능한 상황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마야가 처음 일본에 도착해서 발견한 '비가 오는데 우산을 손에 쥐고도 쓰지 않고 달려가는 남자'나, 다 함께 발견한 '붉고 흰 떡이 바쳐진 무덤' 등이다. 모리야나 다치아라이의 추론을 통해 예상되는 상황을 설명해주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전체 줄거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