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설흔 출판 : 유유 출간 : 2018.01.04 처음 만나는 저자였다. 왼쪽 페이지는 옛 이들의 문장을, 오른쪽 페이지에는 저자의 글을 실은 편집인데 호흡이 길지 않으면서도 완결성이 있어 좋았다. 읽는 내내 피식 웃기도 하고 얼굴을 붉히기도 하며 신나게 읽었다. 한동안 느끼지 못했던 느낌의 읽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었다. 책제는 이지만 내용을 파고 들어가면 삶에 대한 말들이고 살아가는 자세에 대한 말들이며 인간에 대한 말이기도 하다. 106개의 문장들은 모든 이들에게 적어도 하나 이상의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초반의 글 중에서 헌책방 이야기가 있다. 구하던 책을 찾아 살펴보니 앞장에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듯한 메세지가 적혀있었는데, 아마 그 마음은 선물을 받는 이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