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윌리엄 바이넘 / 박승만 원제 : History of Medicine : a Very Short Introduction 출판 : 교유서가 출간 : 2017.06.12 가볍게 읽으려고 꺼냈다가 생각보다 열심히 읽게 되었다. 흔히 서양의학사를 다루는 책들은 시대순으로 흘러가며 일종의 역사적 분기점이 되는 '발견', 혹은 지금은 사라진 당대의 특이한 '믿음'을 위주로 풀어나간다. 그렇지 않다면 다 외우기 힘들 정도의 수많은 의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했던 연구들을 나열하는 형태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른 형태의 접근을 시도했다. 다섯 가지 영역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환자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활동을 의미하는 머리맡, 각종 의료 기록과 자료들을 연구하는 도서관,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넘어서 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