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실키 출판 : 현암사 출간 : 2021.10.30 에서 이 책을 알게 된 후로 몇 차례 읽어보려 했으나, 어제가 되어서야 대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일상툰에 가까울 줄 알았는데 이 책도 자신의 상처와 우울감을 관조하는 책이었다. 어제 선택한 책들이 다 우울감이 묻어나는 책들이라 나까지 기분이 살짝 가라앉는데, 마침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한결 더 차분해진다. 작품에 따라 저자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변화하는데, 인도 유학 당시를 그린 만화에서는 '외계인', 가족 간의 일화를 그린 만화에서는 대체로 '개구리', 프랑스 유학 당시는 '실키'로 표현되는 점이 눈에 띈다. 20대 초반 인도로 홀로 유학을 가서 느낀 '이방인'의 느낌을 외계인으로, 가족 간의 '거리감'을 알을 낳고 품지 않는 냉혈동물인 개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