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그렉 이건 / 김상훈 원제 : Reasons to be Cheerful 출판 : 허블 출간 : 2022.08.16 최고다. 강렬하다. 'SF 작가들의 작가'라는 수식언이 결코 과하지 않다. 대체 언제 발표된 것인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묵직한 문장과 설정이었다. '모든 것은 결국 그 원형이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이번 단편선에 수록된 작품들은 주로 90년대 위주로 발표된 글들로 알고 있는데, 이미 그 시대부터 지금의 시류를 꿰뚫는 SF가 나오고 있었다. 최근까지 유명세를 떨쳤던 SF 작품들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되짚어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나는 그걸 이제야 읽었다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정말 신선했다. 인간을 정의하는 핵심적인 기관을 '뇌'라고 한다면, '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