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출판 : 스튜디오오드리 출간 : 2021.02.08 최근 읽었던 책에서 '손힘찬'이라는 이름이 언급된 것을 보고 찾아 읽었다. 가벼운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묵직했다. 저자는 어린 날에 겪은 부모님의 이혼, 가난,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정체성, 그로 인해 겪은 따돌림 등등 평탄하게 살아왔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유년기를 보냈다. 그리고 지금의 자신이 되어 지나간 어린 날들을 돌아본다. 그때의 경험들이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어떤 점에서 긍정적이었는지를 외면하지 않고 바라본다. 고통이 성장시키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믿는다고 말하면서. 일상적이고 가벼운 책을 기대했던 터라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상당히 몰입해서 읽었다. 읽는 내내 문장이 참 깔끔하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