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신미경 출판 : 상상출판 출간 : 2020.03.23 저자가 원고를 집필하던 시기에는 아직 코로나가 심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쓴다는 언급이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이제는 변화한 '일상'에 적응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는 마음 한 켠이 서늘하다. 힘든 시기지만 이런 순간에도 작은 웃음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순간이니까 더. 저자의 , 을 읽었었다. 그때는 담박한 느낌이 좋은 사람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에세이를 읽으며 혼자 내적 친밀감을 많이 느꼈다. 본문 중에서는 그런 동질감도 주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등장하지만, 그래도 반가운 감정이 드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내 주위에는 각자의 취향은 다를지언정 책을 자주 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