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하지은출판 : 달다출간 : 2023.02.28 내가 읽어본 하지은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다.그 이유를 꼭 집어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이라도 풀어 설명해 보자면... 은 그림을 그리는 이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소설이다.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고, 생업을 위해 그린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그들의 주변에는 이들의 그림을 즐기고, 감상하고, 활용하는 사람들 역시 모여든다. 그런 다양한 존재들의 이야기가 이전 작들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좋았다.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개개인의 삶들을 보여주고 싶어 한 것 같아서. 다소 지엽적인 듯 보이는 부분들도 '파도 조르디'라는 한 인물과 그 주변부에 관한 일대기를 담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