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미쓰다 신조 2

[미쓰다 신조] 우중괴담

저자 : 미쓰다 신조 / 현정수 출판 : 북로드 출간 : 2022.11.04 잔뜩 쟁여놓은 소설들을 읽는 중이다. 대개가 환상소설 류인데,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진척이 없다. 자꾸만 어디론가 외출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하늘 탓인지,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쏟아지는 졸음 탓인지. 이번 은 꽤나 기묘한 구성이다. 각각 독립된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네 이야기들이, 제일 마지막에 수록된 에서 이야기 속의 이야기와 맞물리며 하나의 구조를 형성한다.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책 전체가 '하나의 건축물처럼' 변모하는 셈이다. 작가 스스로가 청자가 된 입장에서 서술하기 때문인지, 몰입감이 상당했다. 매 이야기마다 중심 화자가 바뀌는 데도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 없었던 것은 언제나 본문 내 주인공은 ..

[미쓰다 신조] 하얀 마물의 탑

저자 : 미쓰다 신조 / 민경욱 출판 : 김영사 출간 : 2023.04.11 오랜만에 읽는 미쓰다 신조다. 에도 등장했던 모토로이 하야타가 주인공인데, 전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배경도, 등장인물의 상황도 달라져 깊게 연결되는 부분은 없다. 개인적으로 미쓰다 신조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과 이다. 그때 느꼈던 강렬한 섬뜩함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특히 마지막에 덧붙여진 결말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이후 작품들에서는 그 정도의 강렬함은 없는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은 바다와 산 양쪽에 나타나는 흰 마물과 그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완전히 설명되지는 않는 기이함을 남기므로 기담이나 괴담이라고 분류할 수 있겠으나, 시간을 두고 되풀이되는 사건 자체는 일본 특유..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