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한선, 구형찬 출판 : 창비 출간 : 2021.04.05 잘 모르겠다. 차라리 두 명의 공저자가 챕터를 나누어서 쓰고 각각을 분리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섞으려니 이도 저도 아니게 되면서 산으로 간 느낌. 미생물학에 대해 개괄적으로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기에는- 좀 애매하고. 과학 도서로 읽기에는 인문적인 메시지가 너무 강하다. 차라리 항체와 균 분류 부분을 대폭 들어내고, 감염병 시대와 현 시대를 겹쳐보며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논하는 글이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엘리아데, 프로이트, 마빈 해리스부터 진화심리와 구달과 정약용과 파라셀수스까지 방대하게 오가지만, 저자들의 결론은 '감염'의 완전 박멸은 있을 수 없으니 면역과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