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자오시즈 / 이현아 출판 : 달다 출간 : 2022.07.30 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무엇에 끌렸던 걸까? 출간된 지 얼마 안되어 구해 놓고 이제서야 읽게 된 것은 언제나처럼의 우연이지만, 마침 다 읽은 날이 남자 주인공의 생일이자 실제로 12월 24일인 '크리스마스 이브'로 일치한다는 건 기묘한 우연이다. 나는 이런 작은 우연을 알아차릴 때 혼자만의 의미를 부여하며 즐거워하곤 한다. (남자 주인공인 성칭랑이 무척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 그리고 2005년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떠올렸다. 그날의 나는 상하이에 있었고, 작은 조각 케이크를 사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며 페어몬트피스 호텔에 쏟아지는 황금빛 야경을 감상 중이었다. 밤 10시가 되고 거리가 어둠 속으로 잠겨들던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