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스노리 스투를루손/프란츠 슈타센/이경혜 출판 : 문학동네 출간 : 2019.02.27 가볍고 얇은 것들이 읽고 싶어질 때는 동화책이나 어린이용 도서만한 것이 없다. 지엽적인 나뭇잎에 집착하게 될 때, 큰 줄기만 남겨진 어린이용 도서로 읽으면 전체가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 자체로도 즐겁다. 삽화나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쉬운 길로의 도피이냐 아니냐는 이후 원전으로 더 나아가느냐 아니냐로 가름하면 될 것이다. 북유럽 신화들은 신족간의 전투와 협정이라는 장치를 통해 융합을 시도한 흔적이 있다.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 또한 그러하지만, 구전 문화의 특성상 남겨진 전승이 많지 않은 켈트 신화들은 기독교적 탄압과 맞물려 특수성을 띤다. 그 차이점들을 파고들어가는 것 또한 즐거움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