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도노 하루카 / 김지영 원제 : 破局 출판 : 시월이일 출간 : 2020.11.18 이것을 기묘하다고 해야 할지 기괴하다고 해야 할지. 그러나 무언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11년 144회 아쿠타가와 수상작인 '사쿠라바 카즈키'의 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었다. 그 나름의 애매하면서도 매끄러운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2020년 163회 수상작인 을 읽고 나니 -논란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특유의 기(奇)가 아쿠타가와의 느낌인가 싶다. 소설의 처음부터 등장하는 스포츠는 끝까지 종목을 알려주지 않지만 '럭비'인 것으로 보인다. 헬멧에 대한 언급이 없고, 태클과 15명 등의 부연 설명들로 미루어볼 때 미식축구는 아니다. 럭비, 만담, 경찰, 사고물건, 경찰, 섹스.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