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오마르 / 유은 / 송현진 출판 : 레터프레스 출간 : 2018.05.15 이런 유머를 좋아한다. 자신만의 잘 다듬어진 생각을 기반으로 한, 날카롭지만 특정인을 비하하지는 않는 디스들. '찔릴 사람은 알아서 찔리세요, 하지만 정작 너는 모르겠지' 같은. 이전의 리뷰를 쓰다가 그 이전에 출간된 첫 번째 책이 있다는 걸 알고 찾아읽게 되었다. 대부분의 내용들은 삶의 단상들 속에서 뽑아올린 촌철들이다. 이를 소비하는 사람에게는 짧고 명징한 문장이지만, 이 미묘함을 건져올려 다듬은 사람에게는 길고 긴 고찰의 시간이 녹아든 글들일 것이다. 그래서 더욱 좋아하게 된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관찰하고, 생각하고, 또 곱씹어 생각했음이 느껴져서. 무언가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소화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