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에린남 출판 : 상상출판 출간 : 2020.05.25 내가 좋아하지만 잘 어울리지는 않는 패션 스타일로 놈코어 룩이 있다. 심플하고 깔끔하면서도 어딘가 후줄근하지 않으려면 기본적으로 소재와 재단이 좋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것도 꾸안꾸로 소화할 수 있는 미친 센스가 필요하다. 나는 살짝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각 잡힌 옷들이 어울리는 편인데, 또 화려하거나 곡선적인 디자인은 피해야 해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옷을 사는 것도 고민스럽지만 그것들을 맞춰서 입는 것은 더욱더 고민스럽다. 그래서인지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옷들이 원피스다. 하나만 선택하면 되니까. (다른 계절보다 활력이 돌아서 뜨거운 여름을 가장 좋아한다. 그런데 문득 옷 선택이 간편해서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