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신우인 출판 : 포이에마 출간 : 2013.05.27 이런 본격(?) 종교서는 읽기가 꽤 힘들다. 적당한 거리감이 있는 종교사학자들의 책은 즐겁게 읽을 수 있지만, 신학자들의 책은 아무래도 생각이 조금 다른 상태에서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아마도 저자가 자신의 설교를 모아 정리한 것 같다. 목회를 그만두고 선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어 기뻤다가, 다시 목회로 돌아와 기쁘다는 언급 등이 있다. 현재 내가 삐딱한 상태라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조금씩 상충되는 부분들이 걸려 쭉 읽어나가지 못했다. 보속의 예수님이 오셨으나 여전히 벌을 내리기도 하는 하나님, 그러나 그런 두려움을 이용해 신자들을 옭아매려는 잘못된 목회자들. 중개자 없는 연결과 교회와 목사를 통한 예배의 관습적 당위성. 모든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