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 글만 몇 개야.... 방치하고 잊고 있던 블로그를 다시 덕질용으로 열어볼까 하고 들어왔는데이전 글 몇 개를 열었다가 귀까지 빨개졌다. 나는 예전부터 그래왔던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어느 순간 분절되어 다른 사람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처음부터 여기는 개인 잡설을 푸는 곳으로 생각하고 글을 써왔던 터라 정제되지 않은 부분들이 너무 많은데완전히 없애버리기에는 좀 아쉽기도 해서. 현재의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더라도, 과거 한 순간 그런 내가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니 일단 열어두기로 했다. (골라서 열려면 내가 다 읽어봐야 하잖아....) 거의 10년이다. 그때의 나를 다시 만난다는 건 설레기도 하지만 두려움이 더 큰 일이다. (문체라도 통일해서 대외용 교류용 덕질용 등등 좀 나눠둘 것이지.... 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