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황혜원 출판 : 마음산책 출간 : 2020.02.15 발랄한 제목과 매력적인 드로잉이 시선을 끌어 집어 들었다. 미술을 전공했지만 요가에 빠져들어 요가 강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작가의 진지한 듯 발칙한 에세이. 진지하게 요가의 자세와 연원을 설명하는 부분을 읽노라면 문득 나도 요가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주변 사람들과 장난치며 시원하게 속엣말을 쏟아내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져 마냥 유쾌해졌다. 매일 몸-마음 수련을 챙기고자 노력하지만, 일상의 희로애락에 종종 루틴을 잃곤 하는 그에게 강한 친밀감을 느꼈다. (때로 너무 내밀한 생각의 흐름대로 흘러가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을 만나기도 했지만, 그런 점도 저자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쉬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