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루추차 / 한수희 출판 : 스핑크스 출간 : 2019.03.25 컨디션 난조로 가볍게 읽을 책을 골랐다. 나는 추리소설을 골랐는데 읽다 보니 어째 또 방향이 묘하게 흘러간다.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잡히는 대로 읽기로 했다. 읽어야 할 책이 잡히겠지. 잘 읽히면 잘 읽히는 대로, 안 읽히면 또 안 읽히는 대로. 이 책은 중국 경서 위주의 중심 설정에 약간의 비틀린 유머와 서양 사상이 섞인 책이다. 소녀들과 여성에 관한 시각이 두드러지며, 중심인물들은 각자가 처한 환경과 권리와 책임이라는 제약 속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서 고민하는 모습들로 그려진다. 각 인물들의 생각도 결정도 행동도 모두 달랐지만 어쩌면 결국은 '생각하고 번뇌하며 계속 행동하라'는 하나의 목소리인 것도 같다. 중국 문화에 익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