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권 출판 : 동아시아 출간 : 2021.10.15 신나게 읽었고, 머리가 좀 아팠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 미분 수식들은 더는 친숙하지 않았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며 수식들도 되짚어보고 싶었는데, 중반부터 증명 및 유도는 '맞겠지'라는 믿음으로 흘려 읽었음을 고백한다. 이 책을 무엇에 관한 책이라고 말해야 할지 꽤나 고민스럽다. 가장 명쾌하게 표현하자면 '양자역학'에 관한 책이라고 말하겠지만, 거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는 빛이 질량을 가진 고체가 되는 과정, 별이 만들어낸 원소들이 날아와 움직이는 탄수화물 복합체로 전해지는 과정, 그리고 그로부터 시간과 엔트로피, 자유 의지와 운명에 관해서까지 설명해 나간다. 다시 말해 양자역학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기보다는, 그것이 물질의 생성에 미치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