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 임홍빈 원제 : 走ることについて語るときに僕の語ること 출판 : 문학사상 출간 : 2009.01.05 일독 후 발췌만 정리해두고 하루 정도를 묵혔다. 리뷰를 쓸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서이기도 했고, 조금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 사이, 출간된 지 꽤 시일이 지난 이 책을, 직장 동료가 들고 출근하는 것을 보았다. 기묘한 내적 친밀감이 솟아났다. 신체 활동만이 가지는 힘은 틀림없이 있다.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려야 느껴지는 감각들. 그 중에서도 상대와 승패를 겨루는 승부적인 활동에 비해 혼자서 기록을 쌓아나가는 활동들은, 틀림없이 육체적이면서도 묘하게 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자신밖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몰입감. 그것을 신체 활동 중에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