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루리 출판 : 문학동네 출간 : 2021.02.03 한 번 읽어봐야지 봐야지 하다 이제야 읽게 되었다. 친구네 딸에게 선물할까 싶어 잠시 알아보다 말았던 터라 평이 좋다는 정도 외에 다른 사전 정보는 없었는데, 색감이 예쁜 표지를 보고 혹시 만화가 아닐까도 생각했다. 그리고 펼친 첫 장. 밤하늘 위에 하얀 글씨로 새겨진 첫 문장이 눈부시다. "나에게는 이름이 없다. 하지만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은 한 권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누군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고, 각자의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심사평에서 언급되었던 바처럼 "이 이야기를 '동화'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아이가 있다면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노든이 앙가부에게, 치쿠가 노든에게,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