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허새로미 출판 : 봄알람 출간 : 2021.02.28 이중적으로 읽히는 제목과 강렬한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죽으려고 살기를 그만두었다'와 '죽으려고 살기를 그만두었다' 양쪽으로 해석이 되는 문장이었다. 둘 중 어느 쪽일지 궁금해서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실제로 읽기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저자의 다른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에도 관심이 가 곧 읽어볼 예정이다. 이 책은, 쉽게 읽히는 문장들인데도 한 장 한 장을 넘기기가 참 힘이 들었다. 상당히 복잡한 심경이었는데 첫째로는 저자가 겪어온 삶의 고통이 안쓰러웠고, 둘째로는 나 역시도 공감하는 아픔들이 건드려졌고, 셋째로는 상상할 수 없는 낯섦이 느껴졌다. 때때로 나는 내가 겪어온 시간들 중의 일부가 다수와는 조금 달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