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토머스 헤이거 / 홍경탁 원제 : The Alchemy of Air 출판 : 반니 출간 : 2015.09.10 술술 풀려나오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질소 연구에 관한 역사적 흐름에서 세계대전 전후의 과학자들로 유명한 하버와 보슈의 전기로 이어진다. 가볍게 언급할 줄 알았으나 사망 시점까지 꽤 상세하게 두 인물을 파고드는데, 그 두 사람이 개발한 하버-보슈 공법이 현재까지도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암모니아 합성법이기 때문인 듯 하다. 질산을 이용해 비료를 만드느냐 폭탄을 만드느냐는, 잘 만들어진 검을 두고 사람을 살릴 것이냐 죽일 것이냐 하는 문제와도 같다. 이 두 사람이 애초부터 그것을 목적으로 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들의 업적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히틀러에게 큰 힘이 된 것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