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에도가와 란포 / 김단비 출판 : 문학과지성사 출간 : 2018.12.19 최근 리뷰를 훑어보니 일본 작품들이 꽤 늘어난 느낌이다. 실제로 읽은 책들은 좀더 다양하게 섞여 있지만, 책마다 발췌나 생각을 천천히 정리하다보니 리뷰 상으로는 그렇게 되었다. 다른 작품들에서 언급된 바는 익히 접했으나 실제로 란포의 작품을 읽어보는 건 처음이다. 뭐랄까. 단 두 편의 단편을 읽고 '이런 것이 란포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게 당연하지만- 어쩐지 그것만으로도 '이게 란포구나'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뒤에 덧붙여진 해설에 따르면 란포는 '에드가 앨런 포'를 특히 좋아하여 그 이름에서 자신의 필명을 따왔다고 하는데, 두 작품 모두 확실히 포처럼 끝맛이 길게 남는다. 하지만 끈적한 묘사와 -아름다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