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뚜웨이니엔 / 임보람 출판 : 도도 출간 : 2017.06.15 색연필화를 시작했을 때 서가의 책들을 훑어보다가 만났다. 부드럽게 풀려가는 섬세한 느낌과 색감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에서야 읽어 보게 되었다. 다른 드로잉 서적과는 조금 다른 구성인데, 곧바로 그리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동화 같은 이야기가 먼저 흘러간다. 이어지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 소녀의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파란'이 흠뻑 스며든다. 저자의 표현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파란'이. 아쉬움을 느끼며 돌아설라치면 그제서야 조근조근 설명을 풀어놓는다. 스케치, 밑색, 채색, 수정까지 이어지는 과정 사진들은 그마저도 제각각의 그림들 같다. 저자의 그림들은 무척 아름답고, 한참을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