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미쓰다 신조 / 민경욱 출판 : 김영사 출간 : 2023.04.11 오랜만에 읽는 미쓰다 신조다. 에도 등장했던 모토로이 하야타가 주인공인데, 전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배경도, 등장인물의 상황도 달라져 깊게 연결되는 부분은 없다. 개인적으로 미쓰다 신조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과 이다. 그때 느꼈던 강렬한 섬뜩함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특히 마지막에 덧붙여진 결말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이후 작품들에서는 그 정도의 강렬함은 없는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은 바다와 산 양쪽에 나타나는 흰 마물과 그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완전히 설명되지는 않는 기이함을 남기므로 기담이나 괴담이라고 분류할 수 있겠으나, 시간을 두고 되풀이되는 사건 자체는 일본 특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