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서윤빈 / 김혜윤 / 김쿠만 / 김필산 / 성수나 / 이명 출판 : 허블 출간 : 2022.05.24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하게 읽은 뒤, 나름의 소화 시간을 가지고 며칠을 묵힌 끝에 리뷰를 써본다. 내 경우에 정말 만족스러운 독서 다음에는 두 가지 반응 중 하나가 따라온다. 강한 감흥에 이끌려 의식의 흐름을 쏟아내게 되거나, 혹은 내 부족한 글자들을 덧대어 미처 언어화되지 않은 감상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침묵하거나. 이번 은 그 경계에서 치열하게 진동하던 책이었다. 부디 보다 많은 분들이 이 작품들을 접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록되지 못한 미수상 작품들도 따로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와 이 굉장히 궁금하다.) 우주에서 물질하는 해녀라는 이미지는 지극히 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