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한상복출판 : 위즈덤하우스출간 : 2003.12.20 틀림없이 큰 턱을 하나 넘은 것 같은데, 앞을 보고 뒤를 봐도 여전히 첩첩산중인 느낌이다. 6개월 만에 만난 짐들이라 당장 어디에 무슨 옷이 있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정리가 강점이라는 이삿짐센터에서 포장이사를 했는데, 책을 옮겨 넣어주신 것만으로 감지덕지해야 할 상황인 것 같다. 새로 인테리어 한 집에 예전 가구들을 넣어보니 아무리 배치를 돌려봐도 그저 한숨만 나온다. 당장 급한 건 아니라지만 아무래도 눈에 걸린다.더 따뜻해지기 전에 고장난 프로젝트 롤 방충망도 새로 해야겠고, 에어컨 청소와 전열교환기 필터 교체도 해야겠다. 직접 하려고 남겨둔 자잘한 수리도 조금씩 해나가야 하고, 오래도록 손을 안 탔던 물건들도 정리해야 한다. 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