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보영 출판 : 행복한책읽기 출간 : 2010.06.05 하나 도서관에서 구해 읽다가 몇 장 넘기지 않아 중고도서를 찾아 구매했다. 이건 소장해야 할 도서다! (왜 절판이지?!) 김보영의 다른 도서 리뷰에서도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확실하다. 현재 저자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이 글들을 쓰던 2000-2005년 당시에는 확실히 특정 사상에 관심이 있었다. 김보영은 낯설게 보기의 달인이다. 화려한 기교를 부린 것도, 트릭을 쓴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한순간에 독자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담백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서 더 억울하다. 너무 억울한데, '이게 당연한 거잖아?'라는 세계관 앞에서는 할 말이 없다. 내가 멋대로 한 착각이니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