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달 출판 : 빅피시 출간 : 2021.07.28 매끄러워졌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정형화되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 장단이 있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이 시점에 필요한 이야기들이 있는 책이었다. 예전에는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는 뻔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읽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는데, 모든 사람이 같은 상황에서 같은 목적으로 책을 읽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어서인 것 같다. 누군가는 나와 같은 생각, 감각을 가진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 큰 힘을 얻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혼자서는 명확히 정리하지 못했던 상념들을 타인의 문장을 통해 다듬어내기도 한다. 그 때 그 순간에만 와닿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