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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2

[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서 구해 읽게 된 '어둠의 자식들'. 호기심으로 읽게 된 글이었지만 참 잘 읽었다 싶다. 이 글은 황석영 씨가 지어낸 것이 아닌, '이동철'이라는 이의 삶을 정리해 엮은 글로 아마 지금도 곳곳에서는 사라지지 않은, 누군가에 의해서 이어지고 있을 생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특히 마지막 공병호 목사의 이야기들이 꽂혔다. 두렵고, 무서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함께 울어라도 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결국 나의 이런 이야기도 [인품]스런 소리에 지나지 않겠지만. 다리를 절게 태어나 기지촌에서 자라난 이동철은 어린 시절부터 그에게 익숙했던 대로 자라난다. 소매치기, 앵벌이, 폭력, 매춘, 사기, 인신매매는 그의 삶이었고 그 외의 세상은 그에게는 존재하더라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

[황석영] 손님

손님 국내도서>소설 저자 : 황석영(Hwang Sok-yong)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01.06.01상세보기 어째서 손님일까, 생각했었다. 황석영 씨의 작품이라면 장길산도 있고 개밥바라기도 있고, 무기의 그늘도 있고... 그런데 왜 손님일까. 그리고 읽으면서 알았다. 이 책이어야 했구나. 하지만 이 책이 주는 묵직함은 그대로 양날의 검이 되어 지금의 황석영에게 겨누어질 수밖에 없는 듯 하다. 어쩌면 그는 그것을 면죄부로 쓰려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작가와 작품은 하나이며 또 둘이다. 완전히 분리해서 바라볼 수도 없지만, 모든 것을 작가 개인과 작품을 연결시켜서 볼 수만도 없다고 생각한다. 작품은, 작품이지. 이것은 한국에서만 나올 수 있는 소설이다. 문장이나 구조가 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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