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수경 출판 : 미진사 출간 : 2020.03.10 고양이의 날, 고양이는 그리지 못하고 인체 드로잉만 열심히 그렸다. 색연필화 수업을 이번 달만 소묘 수업으로 교체해서 수강하기로 했는데, 연필로 톤을 쌓으니 색연필에서는 티가 나지 않던 선 벌어짐이 눈에 확 들어와 서글펐다. 면과 선 중에서는, 현재로서는 선 드로잉이 더 맞는 것 같은데 면을 써본 적이 거의 없으니 판단이 어렵다. 인체 비율이 잘 맞는 편인데 따로 인체 공부를 했었냐고 물어봐주셔서 살짝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본격 해부학까지는 아니어도 관련 과목을 수강하긴 했으니까- 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만화책을 많이 본 게 영향을 준 건 아닐까 싶었다. 좋아하는 그림체도 극화체 스타일이라 알게 모르게 눈에 남은 모양이다.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