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요아브 블룸 / 강동혁 출판 : 푸른숲 출간 : 2020.10.22 도 그렇고, 최근 소설들을 보면 기성 구조를 잘 이용하는 것 같다. 신선하면서도 잘 짜인 세계관, 단단한 완결성, 어딘지 모를 울림 등 묘한 공통점들이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소설의 구조를 음악이나 건축물을 참고해서 설계한다고 작중 인물의 대사를 통해 말한 적이 있는데, 어떤 점에서는 기존의 틀을 현명하게 활용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시대의 동화들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은 책 속의 책 형태를 이용해 소설 내의 세계관과 규칙을 부연 설명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흥미로워진다. 또다른 재미였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2급 우연 제작자들로, 어디서부터 오는지 알 수 없는 임무 봉투를 받으면 그 지시 사항을 준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