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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버지
무엇이든 네가 원하는 대로 하라, 나는 너를 지지한다.
깊이 생각하고 바른 결정을 내려라, 너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믿음만은 잃지 말아라, 내가 이 새상을 떠나더라도 네 곁에 남을 것은 믿음 뿐이다.
몇 자 적어보았으나 말하고 싶은 바가 도저히 잘 써지지 않아 결국은 부치지 못하였다.
그러하여 이런 저런 강의를 겸해 피정을 다녀와 마음을 비웠더니 뚜렷하게 하고픈 말이 잡히더구나.
그래서 이렇게 전화를 했다. 지금 돌아가는 길이다.
너를 믿고, 믿음을 믿고, 무엇이든 네가 하고픈대로 하거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거라.
너는 내 말을 참 잘 들어주었고, 잘 자라주었다.
너를 호되게 몰아쳐가며 지금까지 끌었던 것은, 네가 혹시 원하는 바를 선택해나가는 동안 한 번 실수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다른 조건을 가진 경우와는 조금 달리, 너는 한 번 정도는 잘못된 선택을 해도 네 삶을 지킬 수가 있다.
나는 그것을 원했다.
힘드냐.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한다.
그러나 너는 네 아픔을 묻고 주위를 둘러볼 나이이기도 하다. 너는 잘해내리라 믿는다.
미안해할 것도, 속썩이는 것도 아니다.
너는 이제 다 커서 네가 하고 싶은 바가 생긴 것이고, 그걸 위해 힘든 것이다. 언제고 나는 네 편이다.
아프지 마라.
그래, 그만 들어간다.
사랑하는 아버지.
오늘 흘린 눈물은 당신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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