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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이번 앨범도 직격이다.
가만 가만히 들으면서 몽롱하게 앉아있으면 기분이 참 좋다.
최근 나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많은 것들을-
모르겠다.
기쁜 것 같기도.
두려운 것 같기도.
나는 그저 얼어붙었을 뿐인데.
사실은, 정말로, 무척 고맙다고.
시간내어 생각해주어서.
그런 결정을 내려주어서.
그것을 내게 알려주어서.
정말로 고맙다고.
그런 말을 하고 싶었는데, 얼어붙은 혀 끝에선 또 기묘한 말들만이 흘렀다.
또다시 오해가 쌓일까 두려우면서도.
당장은.
나는.
기쁜 것 같다.
목소리가. 참. 그리웠다고.
말해줄 걸 그랬어.
태양은 뜨겁게 익어가는데 나는 그리도 쉽게 한 순간에 얼어붙었다.
생각이 많으면 안된다.
에피톤.
나에게 힘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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