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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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젼 2012. 9. 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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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간은 어리석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자명한 것인데, 문제는 얼마나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차이가 틀림없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 상대성과는 별도로, 그 한 개체의 삶에 있어서는 생명과 연관된 무지가  가장 치명적이지 않은가 한다.

양잿물을 희석한 물을 회춘의 물로 믿고 마시는 것 이상의 어리석음이 틀림없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비극이다.

 

술을 마셨을 때 NSAID는 독이라는 것일 필두로

전공자들, 더 나아가 현직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전문지식까지

한 개체로서 다 알기 어려운, 혹은 알더라도 실천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사실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무지에 대한 변명은 될 지언정

자신의 신체가 이미 입은 피해에 대한 변명은 될 수 없다.

 

외부피폭과 내부피폭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선량 (사실 그 발표조차 의심스럽지만) 수치에 넘어가는 것은,

경제와 정치에 대한 무지보다 훨씬 치명적이라고 본다.

 

그 자신 뿐 아니라 미래의 2세와 당장 자신과 접촉할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해 무지하다는 점에서.

 

 

 

예전부터도 아무렇지 않게 남에게 피해를 입혀왔고.

그 사실을 스스로는 이해하지 못하기도 했었지만.

 

더는 안되겠다.

 

 

자기 삶은 자기가 알아서.

다만 남의 삶에 피해는 주지 말자.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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