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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영 3

[하라 료]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저자 : 하라 료 / 권일영출판 : 비채출간 : 2018.06.05                최민우 작가의 는 하라 료의 나, 본문에 언급되는 레이먼드 챈들러에게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 특히 사무실 장면은 굉장히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작품 모두 상당히 취향이다.  하드보일드.그중에서도 필립 말로를 오마쥬한 듯한 소설.그 특유의 건조함과 무관심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작품 전체로 보자면 취향을 꽤 탈 것 같다. 등장인물들의 서사나 사건의 전모가 짜릿하지는 않지만, 중심인물인 사와자키의 독백과 사상이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 중심의 작품. 사와자키와 와타나베, 그리고 니시고리 세 인물의 인연과 오 년 전의 사건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진다. 하라 료의 작품은 처음 읽어보는데 다른..

[마키메 마나부] 사슴 남자

저자 : 마키메 마나부 / 권일영출판 : 작가정신출간 : 2009.04.20        를 읽은 후로 마키메 마나부의 포로가 되어 버렸다. 그 길로 와 를 연이어 읽을 수밖에 없었다. 교토는 우리로 치면 경주 같은 천년 도읍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오랜 역사적, 문화적 이야깃거리를 자랑하는데 거기에 신선함까지 더했다. 주위에 '마키메 마나부의 솜씨로 다듬어진 교토와 나라로 함께 가보시죠'라고 권하고 싶을 지경이다. 아. 를 읽으며 을 다시 떠올려보게 되었다. 당시에는 완전히 신선한 해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에서 '다이묘진'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나니 일본인들에게는 친숙한 이야기였겠구나 싶다. 다이진, 사다이진이라는 이름은 '다이묘진', '가스가다이묘진'에서 따온 것일 테다.  사전 지식 없이 접했던 것..

[아비코 다케마루] 살육에 이르는 병

저자 : 아비코 다케마루 / 권일영 원제 : 殺戮にいたる病 출판 : 검은숲 출간 : 2007.02.28 마지막 두 세장에서 뒤통수가 얼얼했다. 읽어가는 동안 약간씩의 위화감이 들었지만, 결말을 읽고 나서도 그것들을 제대로 정리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다.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인데다 여기저기서 언급된 제목을 많이 접했었지만 정작 내용에 대한 사전 정보는 전혀 없이 읽었기에 약간의 충격이 있었다. 얼마 전 읽었던 도 생각이 났지만, 그건 오히려 담백하고 건조한 편이었다. 뭐랄까, 나름의 투명함이 있었다. 은 읽는 도중 잠깐씩 멈춰야 할 만큼의 끈적한 밀도가 있다. 조금은 불쾌감에 가까운 느낌인데, 그로테스크한 매력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하의 내용은 상관없는 분들만 읽어주시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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