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회엽 출판 : yeondoo 출간 : 2021.12.06 음. 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 좋지만 내 취향엔 역시 다.) 10년 동안 한 길을 걸어가기란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니다. 정작 그런 삶을 살아낸 이들은 그저 한눈팔지 않고 걸어가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왔을 뿐이라고들 하지만, 그 '한눈'을 돌리지 않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근래에는 학창 시절 좋아했던 '추억의(?) 책'들을 다시 찾아 읽고 있어서인지 새삼 '시간을 버티는 힘'에 관해 생각이 튄다. 그런 시기에 읽게 된 책이 이다. 이 책은 17년째 출판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는 저자의 '편집자 인생'에 관한 글들을 모아낸 두껍지 않은 책이다. 다만 저자가 서문에서 이미 밝힌 바처럼 '누가, 왜 이 책을 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