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맨리 P. 홀 / 윤민 / 남기종 출판 : 마름돌 출간 : 2019.04.01 짐들을 많이 덜어냈는데, 앗하는 사이 택배가 다시 조금씩 늘어난다. 어떤 걸 쉬면 어떤 상태로 돌아가는지 체감 중이다. 퇴보하지 않는 전진이 가능할까? 아마 대부분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요요를 겪으며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 위안해본다. 나아가고 또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점에 닿게 된다는 위로. 다다를 때까지 더 고생스러워질지언정 기회는 무한하다는 격려. 그리고 거기에서부터 다시 다음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결국 끝은 없다는 절망. 하지만 지금보다는 나아져있을 거라는 희망. 마지막 생명이 열반에 들 때까지 탈세를 뒤로 미룬 관세음보살의 이야기가 미묘하게 읽힌다. 그런데도 '늘어지지 않도록' 힘을 내야하는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