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한상아 출판 : 다른 출간 : 2020.07.30 직급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직업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특정 순간에는 사이에 '낀' 입장에 속하게 된다. '낀' 입장은 난감하다. 중재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입장을 헤아리면서도 전체를 위한 일은 해야 하고, 성과도 내야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목소리도 지켜야 한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게 분리되는 두 입장 사이에 끼인 중간관리자로서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른' 출판사에 관심이 가서 출판한 책들을 하나씩 골라 읽어보는 중인데, 전체적으로 '읽기 쉽고',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인' 글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미있게 읽히지만, 개인의 체험담에 치중한 에세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