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규호 / 이정순 출판 : 동연출판사 출간 : 2022.04.15 실제로 책을 읽는 데 소요된 시간보다 발췌와 정리에 소요된 시간이 훨씬 길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이서하'라는 필명으로 나그 함마디 문서들을 번역했던 신학자 '이규호' 역자의 사후에 취합-출판된 책이다. 다양한 상황과 사정들이 있었으리라 짐작되나, 자유로워지신 후에라도 발간될 수 있었음에 감사 드리며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깊은 시기에 읽게 되었는데, 본의 아니게 내 입으로 일종의 신앙고백을 한 뒤에 비슷한 내용을 글자로 다시 읽게 되니 ...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가득 들끓었다. 방향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시간이기도 했고, 지금까지 걸어온 방향을 되짚어 살피게 된 시간이기도 했다. 각자에게 와닿는 문장과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