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심너울 출판 : 아작 출간 : 2020.06.01 톡톡 튀는 상상력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유쾌하게 읽었는데, 배경이나 핵심 설정은 상당한 미래인데 기본적인 생활상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작가는 허구라고 했지만 누가 읽더라도 특정 사건이나 기업이 떠오르는 설정도 있었다. 현재와 유사한 부분이 많은 만큼 몰입이 강해질 수도 있겠고, 아쉬움이 커질 수도 있겠는데 내 경우엔 반반으로 미묘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들이었지만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일상 속의 상상으로 그치는 듯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다. 하지만 단편에서 그 정도의 설정을 풀어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도 생각한다. 에서 배양육에 관한 설정은 무척 신선했다. 대체로 소설 전반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이미지는 이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