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한동원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출간 : 2014.04.21 오후 작가의 이전에는 똥꼬 발랄한 가 있었다. 제목과 기획부터 어딘가 묘하게 딴지의 냄새가 난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계보의 한동원 저자였다. 밀란 쿤데라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의 을 읽고 한동안 절망의 폭풍 속을 헤매었던 한 마리 슬픈 양으로써 고백하건대 나는 내게 부족한 이런 적당한 B급 감성의 발랄한 개그를 좋아한다. 지금의 나는 여전히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와 해학이 한참 부족했던, 매사가 무겁고 진지했던 그때로부터 겨우 한 두 발짝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다. 간단히 말해 그다지 재미가 없고 따분한, 농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글로 읽는 건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 해서 풍자와 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