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오정연 출판 : 허블 출간 : 2021.06.16 이 도서는 출판사 동아시아로부터 제공받았음 시작하는 말 같은 모어를 가진 사람의 문장에서 몇 번이고 혀 끝에 다시 굴려보고 싶은 아름다움을 느낄 때가 있다. 바짝 다가앉아 들여다보려 하면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섬세한 반짝임을 느낀다. 내가 제대로 읽어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밑줄 긋는 문장들이 겹치는 것을 보면 사람마다 다르다고는 하지만 또 같기도 한 모양이다. 빼어나게 좋은 것은 누가 봐도 좋다던가. 조금은 다른 길을 돌아온 사람의 글은 더 다채롭게 반짝이는 것 같다. 모든 단편이 좋았고, 또 몇몇은 어디서 나온 글인지 알 것만 같아 가까웠다. 보다 많은 이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리뷰 마지막 로그 내가 나의 마지막을 결정한다는 것은 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