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종일출판 : 황금가지출간 : 2020.06.05저자 : 김종일출판 : 황금가지출간 : 2020.06.05 1권만 있었던 .초반부를 읽다 말고 뛰어나가 2권을 대출해 와서 연달아 읽었다. 이나 같은 가벼운 일상 미스터리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딥한 연애물이었다. 다른 것들은 모두 제쳐 두고- 이를 테면 사귀는 사람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거나, 그런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거나, 제대로 시작과 헤어짐을 정하지 않고 두 사람을 만난다거나 등등 - 첫 장면을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시 사용한 진짜 '수미상관'의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시작과 같은 장면으로 끝을 맺는 게 아니라, 그 장면을 일종의 쿠키처럼 활용해 작품의 전체 내용이 한 번에 느껴지게 만들었다. 원숭이 손이나 토끼발 같은..